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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신성약품, 서울 일부 병원도 종이상자로 배달

2020-09-24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독감 백신 유통 사고와 관련해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입니다. <br> <br>사고를 낸 신성약품 측은 500만 명 분량 중 17만 명 분량만 상온에 노출돼 문제가 있다고 했지요. <br> <br>하지만 업체 측이 냉장 설비를 갖춰서 정상 배달했다는 수도권 지역의 여러 병원 CCTV를 저희가 입수했는데요. <br> <br>냉장 보관함 없이 그냥 종이상자에 넣어 배달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에 있는 병원 입구 CCTV 영상입니다. <br> <br>커다란 종이 상자 2개를 든 남성이 병원으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남성은 종이상자를 접수대 옆에 내려놓고, 확인 서류를 간호사에게 건넨 뒤 병원 문을 나섭니다. <br> <br>이 종이 상자에 들어 있던 건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독감 백신 700개입니다. <br><br>백신을 병원에 배송할 때는 냉매가 달린 캐리어를 이용해 영상 2~8℃를 유지했다는 신성약품 측의 설명과 달리 <br> <br>종이 상자 상태로 병원에 전달된 겁니다 <br><br>병원 측은 종이 상자를 받았을 때 차가운 기운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A 병원 원장] <br>"택배 오듯 2박스가 그냥 왔어요. 그냥 놓고 간 거에요. (간호사가) '안 시원해요, 그냥 왔어요.' 해서 그럴 리가. 이상하다…" <br><br>서울의 또 다른 병원에서도 백신을 종이 상자에 담긴 상태로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[B 병원 원장] <br>"일반 종이상자 안에 내용물 백신만 있었습니다. 간호사가 수령했을 때, 그분이 봐도 이상하니까 저를 불렀거든요. 이렇게 오면 안 될 것 같은데…" <br><br>신성약품 관계자는 "배송 기사들에게 백신을 냉매 캐리어나 아이스박스에 담아 운반하게 교육한다"며 "현장에서 이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확인해보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또 모든 백신은 냉장 설비를 갖춘 차량으로 운반했다며, 종이상자의 특성상 표면에선 냉기가 안 느껴질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신성약품은 문제가 된 건 하청 업체를 통해 지방으로 배송한 일부 백신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배송한 수도권 지역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> <br>신성약품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서울 지역 병원에서도 부실 배송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, 방역 당국이 백신 이상 여부 확인을 위한 표본검사 대상을 전국으로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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